전면전으로 치달았던 미국과 이란의 운명을 결정지을 2차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뉴시스와 뉴스1에 따르면 파키스탄 현지 매체들이 미국 협상팀이 오는 25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 또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측 대표단 역시 회담을 위해 파키스탄에 파견될 것이라고 전하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양국은 앞서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핵 프로그램 폐기 및 경제 제재 해제 시점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돌아선 바 있다. 1차 회담이 결렬된 후 한시적 휴전 시한 만료를 앞둔 시점이라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중동 평화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도 양측이 제시한 '레드라인'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란 핵프로그램 영구폐기 및 미사일 사거리 제한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영구적 개방 △비핵화 이행에 따른 단계적 제재 완화를 주장한다. 이란은 △핵 주권 인정 및 방어적 농축 허용 △해외동결자산 즉각 해제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통제권 및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