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 무장한 30대 남성이 총을 쏘며 난입하려던 사건이 발생했다. 만찬장 단상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J D 밴스 부통령 등은 긴급 대피해 무사했다. 용의자는 비밀경호국(USSS) 요원 등이 제압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피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전쟁과는 무관한 '외로운 늑대'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밤 워싱턴DC의 힐튼호텔에선 백악관 출입기자협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연례만찬이 진행됐다. 만찬 중 행사장 바깥에서 총성이 여러 발 들렸다. 경호원들이 단상에 올라 대통령 부부 등을 대피시켰다. 약 2600명의 참석자 중 상당수는 소음을 피해 몸을 숨겼다.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로버트 F 케네디 보건장관 등 행정부의 다른 고위관계자들도 대피하는 등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구금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그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콜 토머스 앨런(31)이며 교사로 알려졌다. 당국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자신을 겨냥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 사건을 계기로 모든 미국인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협상단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보내지 않았다. 이곳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 2차 협상의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