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적대행위 종료" 의회 통지…'60일 제한' 우회 가능성

김종훈 기자
2026.05.02 13:44

[미국-이란 전쟁] 트럼프, 지난달 30일 대이란 군사작전 브리핑 받아…전쟁권한법 60일 제한 우회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레이먼드 F. 크라비스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적대행위가 종료됐다'는 서한을 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 승인 없는 군사작전은 60일 내 종료해야 한다는 전쟁권한법을 고려한 처사로 보인다.

로이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송부한 서면에서 지난달 7일 이란과 휴전 이후 교전이 없었음을 강조하면서 "2월28일 시작된 적대행위는 종료됐다"고 밝혔다.

전쟁권한법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계속 수행하려면 이날 안으로 의회 승인을 얻어야 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률을 우회해 이란 전쟁을 계속 수행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지상군이 투입되지 않았으므로 전쟁권한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거나, 60일 기한이 만료되기 전 적대행위를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식으로 이 법률을 우회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적대행위를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식으로 법률을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45분에 걸쳐 이란 군사작전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날 이란 국영매체는 이란이 미국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전날 중재국 파키스탄에 새 협상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안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협상 추이 역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거래를 원하지만 난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며 "방금 이란과 대화를 나누고 왔다. 어떻게 될지 봐야겠으나 지금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협상) 진전을 만들어냈으나 내가 바라는 지점까지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이란 폭격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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