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뚫은 중동 LNG선, 18일 일본 도착…봉쇄 후 첫 입항

김진현 기자
2026.05.16 16:01
일본 앞 연안을 지나는 무라훼(Mraweh)호/사진=베셀파인더(vesselfinder) 갈무리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사실상 봉쇄 상태였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중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이르면 18일 일본에 도착한다. 해협 봉쇄 이후 중동산 LNG가 일본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한적이나마 수송 재개 움직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16일 닛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소속 LNG 운반선 '무라웨(Mraweh)호'가 오는 18일 일본 지바현 후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유럽 선박 추적기관 케플러(Kpler)에 따르면 무라웨호는 지난 4월 UAE 다스섬에서 LNG를 선적했다. 이후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끈 상태로 은밀히 항해를 이어가다 지난 6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당 선박은 이날 오전 기준 일본 와카야마현 연안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무라웨호를 포함해 총 4척의 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3일에는 카타르산 LNG를 실은 선박이 처음으로 파키스탄에 도착했고, 15일에는 두 번째 카타르 선박이 현지 하역 작업을 마쳤다. 16일 중에는 또 다른 UAE산 LNG를 실은 선박이 중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다만 이들 선박이 어떤 경위로 봉쇄된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