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한 탄광에서 대형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90명이 숨졌다. 구조 당국은 매몰된 실종자 9명을 수색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9분쯤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에 있는 류선위(留神峪) 탄광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지하 갱도 안에서는 노동자 247명이 작업 중이었다. 초기 집계에서 8명이 숨지고 38명이 갱도에 고립됐으며 201명은 지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90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9명은 실종 상태다.
비상관리부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위해 전문 장비를 갖춘 6개 팀, 총 345명 규모의 국가 광산 긴급구조대를 현장에 파견했다. 부상자 상당수가 유독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탄광 내부의 일산화탄소(CO) 수치는 허용 한도를 크게 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은 부실 지휘 책임을 물어 탄광 업체 책임자들 신병을 확보해 구금 조치했다. 이들은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역과 부처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 안전에 대해 항상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각종 위험 요소와 잠재적 사고 요인을 철저히 정비해 중대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시성은 중국 최대 석탄 산지다. 산시성에서는 지난해 석탄 13억t을 생산했다. 이는 중국 전체 생산량 중 3분의 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