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증시에 화려하게 상장했던 미국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이 한달여만에 1조달러(1492조원) 줄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페이스X는 전날보다 5.43% 하락한 123.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감가 기준 시총은 1조6300억달러로 지난달 16일 기록한 최고 시총 2조6400억달러보다 1조100억달러 줄었다.
전날 종가 131.11달러로 지난달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135달러를 밑돈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스페이스X의 차세대 핵심 우주선인 스타십의 13번째 시험비행이 전날 발사 1초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자동 중단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당초 스타십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임무가 성공하면 달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달 기지 건설 등 스페이스X의 장기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로선 다음 발사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동 정세 악화 등과 맞물려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도 주가에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