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미 드론·적 전투기 격추"…모즈타바, 강경 메시지

정혜인 기자
2026.05.26 17:41

[미국-이란 전쟁]

4월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3월 말 사망한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과 다른 희생자들의 장례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한 소년이 대형 이란 국기 위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뉴시스

이란 혁명수비대는 26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을 침입한 미국 드론(무인기)과 적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공격해 올 경우 보복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란 방공 부대가 자국 영공에 진입한 적대 세력의 전투기를 공격하고 미군의 MQ-9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미국이 휴전 협정을 위반할 경우 '정당하고 단호한' 보복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미국이 이란의 위협에 대한 방어 조치를 주장하며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 기지를 공격한 것을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이날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SNS(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걸프 지역 강대국들은 더는 미국 기지의 방패막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이 지역(중동)에서 더는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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