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간 주가 2배 오른 델,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서 또 38% 급등

권성희 기자
2026.05.29 08:27
델 테크놀로지스

서버 및 PC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8% 이상 급등하고 있다.

델은 이날 장 마감 후 2027 회계연도 1분기(올 2~4월) 매출액이 43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한 것으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5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8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4% 큰 폭으로 증가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96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프 클라크는 실적 보도자료에서 기록적인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대해 "강력한 수요와 함께 PC와 컴퓨팅, 스토리지 전 영역에 걸친 우리의 혁신 속도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델은 회계연도 1분기 AI 서버 매출액이 16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7% 폭증했고 회계연도 1분기 말 AI 서버의 주문잔고는 513억달러에 달했다. 이에따라 델은 2027 회계연도의 AI 서버 주문잔고를 전년 대비 144% 늘어난 6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클라크는 "이는 AI 성장 기회가 둔화될 조짐이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델은 2027 회계연도의 매출액 가이던스도 중간값 기준으로 기존 1400억달러에서 1670억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어난 것이다.

회계연도 2분기(올 5~7월) 매출액에 대해서는 440억~450억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중간값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51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델은 같은 기간 조정 EPS 가이던스도 중간값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4.80달러를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99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델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3.8% 상승한 317.05달러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랠리, 4거래일 연속 사상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미국 국방부는 전날(27일) 밤 델과 향후 5년간 96악9000만달러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델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8% 이상 급등하고 있다. 델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마감 때까지 3개월간 114%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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