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제친 소프트뱅크, 日 시총1위…닛케이 또 사상최고[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6.06.01 17:14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로이터=뉴스1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AI(인공지능)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인한 기술주 상승세가 아시아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중국 본토 증시는 이날 발표된 민간 제조업 지표 부진과 이익확정 매출에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6만6934.33엔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6만7000엔대에 도달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상승으로 투자 여력이 커진 해외 투자 세력의 주가지수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고,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낸 것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프랑스 AI 데이터센터 설립 투자 소식에 14.02% 급등했고,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8조7849억엔(약 461조2466억원)으로 토요타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토요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9% 떨어진 2905.5엔으로, 시가총액은 45조8923억엔으로 밀렸다.

1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일본 도쿄 증시의 소프트뱅크그룹 주가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키옥시아도 이날 10.10%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전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키옥시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 주가는 기존 4만8000엔에서 9만3000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나카무라 슈헤이 애널리스트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공급 부족으로 키옥시아가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닛케이225지수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날 오전 한때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기대와 달리 이뤄지지 않으면서 중동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짚었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중국 본토 증시 홀로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떨어진 4057.74로, 홍콩 항셍지수는 0.95% 오른 2만5421.5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35% 뛴 4만5337.91로 장을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발표된 레이팅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하락과 반도체 관련 종목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에 흔들렸다"고 전했다. 레이팅독 PMI는 주로 중국 민간 중소기업과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중국의 5월 레이팅독 PMI는 51.8로, 6개월 연속 '경기 확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전월의 52.2에서 0.4포인트 하락한 것에 주목했고, 이는 투자 위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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