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고환율에도 종전·AI 기대감…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매도
금리·환율 주시해야…단기 변동성 확대 관측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476.15)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74.80)보다 24.77포인트(2.30%) 하락한 1050.0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7.9원)보다 3.6원 내린 1504.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0116303971221_1.jpg)
1일 코스피지수가 2조5000억원을 웃도는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처음 870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낙관론이 더해지며 지수가 급등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도 장중 35만원을 처음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상승세가 일부 대형주에 쏠린 장세는 이어졌다.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졌고 환율·금리 불안도 존재해 최고가 부근에서 단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476.15)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74.80)보다 24.77포인트(2.30%) 하락한 1050.0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7.9원)보다 3.6원 내린 1504.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0116303971221_2.jpg)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마감했다.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로 출발한 지수는 8500과 8600, 8700을 잇따라 처음 넘어섰고 장중 8874.16(4.70%)까지 올라 8800도 사상 처음 돌파했다.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7204조5093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 7000조원을 넘어섰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6933조1433억원)보다 하루 만에 271조3660억원 늘었다. 장중에는 코스피 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조5302억원, 개인이 38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조913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순매수에는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와 연기금 등의 매수가 반영된다. 금융투자회사(기관 하위구분) 항목은 자기자본매매 뿐 아니라 개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따른 기관의 기초자산 매입분도 반영될 수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인 고환율 여건이어서 환차손 가능성을 의식한 가운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6원 내린 1504.3원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349,000원 ▲32,000 +10.09%)가 10.09% 오른 34만9000원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35만4500원까지 올라 처음으로 35만원을 웃돌았고,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LG전자(380,500원 ▲87,500 +29.86%)는 상한가인 38만500원에 마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이번 주 방한을 앞두고 협력 강화 기대가 커지면서 LG그룹주가 강세였다. SK하이닉스는 1.29% 오른 236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229,000원 ▲26,500 +13.09%)(13.09%), 삼성생명(410,000원 ▲21,500 +5.53%)(5.53%), 삼성물산(455,000원 ▲22,500 +5.2%)(5.20%), 현대차(750,000원 ▲27,000 +3.73%)(3.73%), SK스퀘어(1,256,000원 ▲23,000 +1.87%)(1.87%) 등이 올랐고 삼성전기(2,005,000원 ▼122,000 -5.74%)(5.74%), HD현대중공업(684,000원 ▼12,000 -1.72%)(1.72%), LG에너지솔루션(455,000원 ▼3,000 -0.66%)(0.66%) 등은 내렸다. 다만 이날 코스피에서는 179개 종목이 오르고 732개 종목이 내려 대형주 쏠림 현상이 해소되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마감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80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66억원, 2914억원을 순매도했다. 펩트론(278,500원 ▼22,500 -7.48%)(7.48%), 주성엔지니어링(185,500원 ▼14,500 -7.25%)(7.25%), 에코프로(130,400원 ▼8,600 -6.19%)(6.19%), 코오롱티슈진(93,700원 ▼5,200 -5.26%)(5.26%), 에코프로비엠(207,000원 ▼10,000 -4.61%)(4.61%) 등 2차전지·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와의 차별화가 뚜렷해졌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각료실(Cabinet Room)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28.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0116303971221_3.jpg)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3대 지수(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S&P500·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예고하고 일부 사안은 이미 합의됐다고 언급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종전 협상이 실제로 타결되면 유가와 채권금리가 안정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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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시가 단기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쟁발 물가 상승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증시에는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번주 방한하는 젠 슨 황 CEO 관련 소식 등도 주가 변동성을 일으킬 잠재적 이벤트로 거론된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실히하고, ECB(유럽중앙은행) 등 여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도 예고된 상태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도 물가 압력이 금리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금리 상승 압력은 현재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인 AI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엔비디아 GTC 행사, 대만 컴퓨텍스 2026, 젠슨 황 CEO 방한 등 AI 관련 이벤트로 관련주 중심의 쏠림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