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너무 기뻐" 센 강 뛰어든 축구 팬, 익사 시신으로 발견

채태병 기자
2026.06.02 11:10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프랑스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승하자 흥분한 PSG 팬들이 파리 도심에 쏟아져 나와 홍염을 터뜨리는 등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 챔피언 등극을 축하하던 남성이 센 강에서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 강의 한 다리 아래서 30대 남성 A씨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A씨는 PSG를 응원하는 서포터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PSG가 잉글랜드 축구팀 아스널을 상대로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리한 뒤 센 강에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다.

파리 경찰은 "아침 7시쯤 남성 시신을 센 강에서 발견했다"며 "그를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남성이 PSG 우승을 축하하며 술을 많이 마신 뒤 강에 뛰어들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A씨 외에도 센 강에 뛰어든 PSG 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B씨는 심장마비를 겪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B씨는 남성으로 응급처치를 받았음에도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PSG 팬들은 팀의 우승이 확정되자 파리 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이들은 홍염을 터뜨리거나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질렀다. 폭력 사태로 발생한 부상자는 220여명에 달했고,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약 780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소속된 PSG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이 됐다. PSG는 이번 결승에서 아스널과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PK)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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