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 인근 중동 지역 내에서 교전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으로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한 자국 드론 4대를 미군이 격추한 지 몇 시간 만에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7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미군은 추가 해상 공격에 대비해 고루크와 케슘섬의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즉각 타격했다.
교전 상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통제하면서 시작됐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는"규정을 위반한 유조선 4척이 혁명수비대의 경고들을 무시한 채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빠져나가려 시도했다"며 "경고 조치 이후 유조선 중 1척이 피격돼 멈췄고 나머지 위반 선박들은 회항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이어 미국의 드론들이 케슘섬의 통신탑과 시리크의 통신탑을 향해 총 두 발의 발사체를 발사해 타격했다"며 "이러한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사령부는 초기 평가 결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6발이 요격됐고 7번째 미사일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해당 공격으로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본부가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인명 피해 보고도 없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계속 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당한 자위권 차원에서 근거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응할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혁명수비대 역시 "미군의 도발이 반복될 경우 제한적 대응에 머물지 않겠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재봉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