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보다 종전 합의" …닛케이, 첫 6만9000 돌파 [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6.06.15 13:35
/로이터=뉴스1

1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소식에 모두 상승했다. 특히 일본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에도 강세를 보이며 사상 첫 6만9000선을 돌파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 급등한 6만9593.6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6만8402)를 넘어선 수치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체결 발표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커지며 매수세가 몰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공식화하면서 국제유가 선물 가격이 급락,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도 일본 주식 매수를 부추겼다.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0.75%인 정책금리를 1.0%로 0.25%포인트 인상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인상이 이뤄지면 일본 정책금리는 1995년 9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된다.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재국 파키스탄은 이날 모두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체결 소식을 알리며 MOU 서명식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19일 MOU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60일간 이란 핵 문제 관련 최종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란 협상팀 전략고문 메흐디 모하마디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서명할 MOU는 군사·안보, 경제, 핵 협상 등 총 14개 항으로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동 분쟁 우려 완화와 함께 소프트뱅크그룹, 키옥시아, 무라타제작소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한 데 이어 그간 부진했던 토요타 등 자동차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광범위한 종목이 오르면서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토픽스)도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리소나홀딩스의 다케이 다이키 전략가는 "이전 상승과 다른 점은 내수주와 비(非)기술주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경우 수혜를 입을 종목들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과 이란의 합의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증시에서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 시간 오전 11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20% 상승한 4080.07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71% 오른 2만4892.95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 뛴 4만5286.36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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