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심코 차 안에 둔 보조배터리가 폭염으로 인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대구 북구 국우동의 한 초등학교에 주차된 차 안에서 고온과 햇볕에 노출된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했다.
조수석 가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좌석 안쪽도 시꺼멓게 그을렸다.
2023년 목포에서는 차 안에 놔둔 라이터가 폭발해 탑승자가 2도 화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여름철 차량 화재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1354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벌써 900건이 넘었다.
SBS가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낮 1시께 이미 40도에 육박했던 온도는 2시간 만에 80도를 넘어섰다. 오후 4시에는 차 안에 설치한 온도계가 열기를 이기지 못해 작동을 멈췄고 옆에 놓아둔 양초도 녹아내렸다.
김효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매체에 "여름철에는 외기온도가 높기 때문에 한 10%에서 20% 정도 화재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폭발 가능성이 있는 라이터나 부탄가스는 차 안에 방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면적이 좁고 반사각이 큰 뒤쪽 유리창이 해를 바라보도록 주차해야 온도 상승을 그나마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시간 주차할 때는 창문을 1~2㎝ 열어두거나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