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대, 3개월만에 최저…"이란산 원유 풀린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17 04:30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즉시 면제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3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1% 하락한 배럴당 78.9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정산가 기준 배럴당 76.0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8% 급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 개전 직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3월2일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개전 직전 거래일이었던 2월27일과 비교하면 브렌트유는 9%, WTI는 13% 각각 오른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타결이 임박한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종전 MOU 정식 서명 직후 미국이 이란산 석유 및 석유정제품 판매 제재를 일시 면제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 취재진을 만나 며칠 안에 이란과의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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