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은 처음...한국 대표팀, 멕시코전서 '무궁화' 유니폼 입는다

이은 기자
2026.06.18 20:54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궁화가 새겨진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궁화가 새겨진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붉은 색 홈 유니폼이 아닌 연보라색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보랏빛 유니폼을 입는 건 처음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궁화가 새겨진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인스타그램

이번 원정 유니폼은 상·하의와 양말 모두 연보라색으로,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유니폼 전면에 무궁화 패턴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골키퍼는 상·하의, 스타킹 모두 노란색이다.

유니폼 제작사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지난 3월 "꽃이 피어오르는 순간의 응축된 에너지와 폭발적인 기세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대담한 바이올렛 컬러가 함께 어우러져 우아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춘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유니폼은 지난 4월 1일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당시 한국은 0-1로 졌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원정 유니폼 승률은 12.5%(2승 5무 9패)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각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은 FIFA의 구체적인 기준에 따른다. 대회 조 추첨에 앞서 경기별 A팀과 B팀을 정하고, A팀에 유니폼을 선택할 우선권을 준다. 대진표상 앞에 이름이 적힌 팀이 A팀으로, 유니폼 우선 선택권을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멕시코는 전통의 녹색 홈 유니폼이 아닌 멕시코 고대 문명의 상징인 태양석 문양의 검은색 서드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이는 색각 이상자를 배려하기 위한 선택으로 전해졌다. 한국 원정 유니폼 색을 고려했을 때 초록색 홈 유니폼보다 서드 유니폼이 색상 대비가 뚜렷해 구별이 쉽기 때문이다.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검은색 유니폼을 입는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멕시코는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각각 다른 유니폼을 선보인다. 지난 12일 1차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는 녹색 홈 유니폼을 입었으며, 최종전인 오는 25일 체코전에서는 흰색 상의의 원정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으며 멕시코전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조별리그 사상 첫 2연승 기록과 함께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한국은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두 차례 만났으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선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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