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 이후에도 해협 통행량이 서서히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박 추적 데이터 및 원자재 데이터 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카타르가 운영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4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으로 향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지난 2월28일 전쟁을 시작한 이래 카타르 LNG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대 4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2척도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 이 중 1척은 목적지를 이라크 바스라항으로 신고했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총 200만 배럴 미만의 원유를 실은 소형 유조선 2척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만으로 향했다.
글로벌 선박 중개업체 클락슨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하루 통과 횟수가 전쟁 전 수준인 125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에서는 유조선들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운항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해협을 통과하는 실제 선박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