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이 '불꽃야구2'에 등판해 '끝판왕'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 StudioC1'의 '불꽃야구2' 7회에서는 오승환의 불꽃파이터즈 합류와 첫 등판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장시원 단장은 마무리 투수로 영입한 오승환을 선수들에게 소개했다.
오승환이 모습을 드러내자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오승환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선발될 수 있도록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불꽃파이터즈는 단국대학교와 직관 경기에 나섰다.
오승환의 첫 등판은 8회 초에 이뤄졌다.
불꽃파이터즈가 8대0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김성근 감독은 오승환 투입을 지시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 현장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오승환의 대학교 후배인 단국대학교 선수들 역시 흥분한 모습으로 그의 투구를 기다렸다.
첫 타자를 상대한 오승환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내 타자의 손등을 맞히는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며 밀어내기로 단국대학교가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다음 타자에게 땅볼을 유도한 오승환은 직접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했다.
다만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공이 포수 글러브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이를 본 이대호와 정근우는 "정확하게 좀 던져라", "긴장 좀 풀어라"라며 오승환을 놀렸다.
특히 이대호는 "천하의 오승환도 긴장한다. 너무 웃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우 역시 "완벽한 땅볼을 만들었는데 닭발이 됐다"며 "천하의 오승환이 닭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건 좀 재밌다"고 반응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오승환은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단국대학교에 안타를 허용했고,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8대3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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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 단국대학교의 거포가 타석에 들어서자 오승환은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9회 초에도 오승환은 다시 마운드에 올라 주자를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끝낸 오승환은 포수와 세리머니를 나누며 미소를 보였다.
만루 위기 속 다소 흔들린 첫 등판이었지만 마지막은 '끝판왕'다운 마무리로 장식하며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