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로 개명한 70대 남성이 미성년과 성관계를 시도하려다 잠복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케너 경찰은 "사이버 범죄팀(ICAC)은 잠복 작전을 통해 지난달 26일 취약한 아이들을 노린 11명을 체포하고 21명을 아동 착취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산타클로스'로 개명한 후 데이트 앱을 이용하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사는 75세 남성도 포함됐다.
클로스는 컴퓨터를 이용한 미성년자 유인,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 행위 등 아동 착취 혐의를 받고 있다.
클로스는 15세 소년으로 위장한 경찰에게 접근해 성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실제 만남을 약속했다. 이후 그는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타났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 당시 그는 실제 흰 머리에 길고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상태였다.
경찰은 "클로스의 외모는 산타클로스처럼 보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소년과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키스 A. 콘리 케너 경찰서장은 "피의자들은 지역 사회와 청소년에게 매우 위험한 존재"라며 "늘 SNS(소셜미디어)와 게임 플랫폼에 아이들이 얼마나 취약한지 강조해왔는데, 이제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부모들에게 접근해 어린 자녀들을 자신의 무릎에 앉혀 사진 찍으라고 권유하는 사람까지 나타났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 작전에서 체포된 피의자 총 11명의 신원을 공개했으며, 추가로 다른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콘리 서장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악용해 아동을 착취하려는 범죄자들은 경찰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경찰은 이들을 계속해서 색출하고 강력한 증거를 확보해 추가 피해 전에 검거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