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어린이 4명이 8억원대 페라리 위에 올라가 뛰어놀다 차량을 파손한 가운데 차주와 아이 부모들이 배상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관차저왕(观察者网)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쿤밍의 한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페라리 차량이 어린이들의 장난으로 크게 훼손됐다.
차주 A씨는 매장 앞 지정 주차구역에 차량을 세워둔 채 출장을 떠났다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상 알림을 받고 상황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어린이 4명이 긴 막대기를 든 채 차량 보닛과 지붕, 앞뒤 유리 위를 오르내리며 뛰어놀았고, 이 과정에서 지붕과 범퍼, 유리, 후미등 등에 흠집과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은 A씨가 2020년 약 360만 위안(약 8억2400만원)에 구입한 페라리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아이들이 가해자인 점과 자신도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는 점을 고려해 공식 서비스센터 대신 일반 정비업체에서 수리하기로 했다.
그런데 네 아이 부모들은 "해당 손상이 최근에 생긴 것인지 오래전 생긴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또 어느 아이가 손상시킨 것인지 알 수 없지 않냐?"며 총 5000위안(약 114만원)만 보상하겠다고 주장했다.
경찰 중재로 진행된 조정에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A씨는 실제 발생한 수리비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민사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 어느 부모도 아이와 함께 직접 찾아와 사과하지 않았다"며 "조정을 위해 경찰서에서 두 차례 만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