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요청에 반응"…구체적 시점·내용은 함구

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요청에 반응"…구체적 시점·내용은 함구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1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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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대화 요청에 대해 응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화하자는 제안에 대해 김 위원장의 반응이 그동안 왜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한 뒤 '김 위원장이 응답했다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며 "응답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화가 어느 단계냐"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어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언급을 두고 이란 전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지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대화 재개에 시동을 걸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중단이나 북미대화 재개 등 실질적 성과가 나올 경우 6개월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의 수렁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반응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 전에 전달됐는지 후에 전달됐는지도 명확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 축소로 동맹국보다 북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항상 나를 존중했고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며 "김 위원장은 바이든 전 대통령도, 오바마 전 대통령도 싫어했고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는 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시작돼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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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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