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주도하는 국방·안보 지원 다자간 금융기구 '글로벌 국방은행(DSRB)'에 한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측 수석 협상 대표인 이자벨 위동 캐나다 사업개발은행(BDC)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다음 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국방은행의 창립 회원국 약 10개국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올해 미국이 주도해 온 전통적인 세계 질서의 균열에 맞서기 위해 제안한 '중견국 연합' 구상의 일환으로 DSRB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 은행의 목적은 최대 1000억파운드(약 205조원)의 자금을 저리로 조달해 동맹국들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위동 대표는 초기 참여국은 캐나다를 제외하면 모두 유럽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국가명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DSRB가 한국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한국이 가입할 확률은 50대 50이다. 추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다른 주요 7개국(G7) 국가 중 가입 승인에 임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나토 회원국들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중국의 군비 확장 우려 등에 대비해 국방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고심하고 있다. 앞서 나토 정상들은 지난해 6월 오는 2035년까지 국방 및 안보 관련 투자에 국내총생산(GDP)의 5%를 지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전직 나토 안보 보좌관, 고위 군 장성 출신 인사들, 그리고 금융인들로 구성된 단체는 2024년 DSRB 설립을 처음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캐나다 국립은행, 스코샤은행, TD은행과 더불어 제이피모간, 도이치은행, 코메르츠은행, ING 등 글로벌 대형 은행이 참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