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욕심' 아파트 옥상서 낙하산 점프...20대 중국인 최후

채태병 기자
2026.07.14 08:53
중국의 20대 남성 인플루언서가 조회수를 위해 30층 아파트에서 '낙하산 점프'를 시도했다가 구금됐다. 그의 모든 SNS(소셜미디어) 계정도 영구정지 조처됐다. /사진=홍콩 매체 SCMP 캡처

중국 20대 남성 인플루언서가 조회수를 위해 30층 아파트에서 '낙하산 점프'를 시도했다가 구금됐다. 그의 모든 SNS(소셜미디어) 계정도 영구정지 조처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현지시간) 공공질서 교란 및 공공안전 위협 등 혐의로 중국 쓰촨성에서 구금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쓰촨성 청두시 한 30층 아파트 옥상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으로 뛰어내렸다. 그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 관련 영상을 보면 도심에서 낙하산을 펼친 A씨는 아파트와 나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행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공안은 A씨 행동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공공질서를 훼손한 것으로 봤다. 중국에선 허가 없이 건물이나 교량 등에서 낙하산 점프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최대 15일 행정구류 처분받을 수 있다.

A씨는 공안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주요 SNS 플랫폼에서 A씨 계정이 모두 영구정지 조처됐다. 낙하산 코치 카카시(Parachute Coach Kakaxi)라는 이름으로 인플루언서 활동해 온 A씨는 약 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동안 A씨는 자신을 낙하산 강사라고 소개해 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낙하산 관련 정식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누리꾼은 A씨에게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비판 중이다. 이들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동이었다", "조회수를 얻기 위해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동을 벌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선 2017년 안전장비 없이 초고층 빌딩을 오르는 영상으로 유명했던 20대 인터넷 방송인 우융닝이 약 260m 높이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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