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6~17세 청소년, 밤에 SNS 못한다…'심야 통금' 도입

양성희 기자
2026.07.15 19:26
호주 한 14세 소년이 휴대전화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근하는 모습./사진=AFP

영국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데 이어 16~17세 청소년의 심야시간대 SNS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6~17세 청소년들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이른바 '심야 통금'을 도입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연령대 청소년들은 SNS 플랫폼에 심야시간대 접속하지 못하도록 기본값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중독을 유발하는 '무한 스크롤'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18세 미만 청소년은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하는 동안 일정시간마다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번 조치는 내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리즈 켄달 영국 기술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학업에 집중하며 가족,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가 지난해 12월 전세계 처음으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계정 개설을 금지하면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오는 9월쯤 청소년 SNS 규제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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