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지탱한 美경기…연준 베이지북 "제조·건설 활기"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7.16 04:42
2019년 5월 미국 유타주 이글마운틴에 건설 중인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 /로이터=뉴스1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제조업과 건설 활동이 증가했다고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AI 관련 데이터센터 투자 지출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면서 경제적 여파가 미국 전역에서 경제 성장세로 감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조사대상 기간 미국 전체 12개 지역 중 11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소폭 내지 완만하게 증가했고 한 곳은 보합에 머물렀다"며 "데이터센터, 기계, 방위산업 부문 관련 주문 확대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생산이 완만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건설 및 부동산 활동도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며 "몇몇 지역에선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와 관련해선 "유가 상승이 소비지출 둔화로 이어졌다"며 "여러 지역에서 재량소비 지출이 줄거나 더 저렴한 상품 구매로 전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공개된다. 이번 베이지북은 이달 28∼29일 FOMC 회의를 앞두고 지난 5월 말부터 6월까지 권역별로 집계한 미국의 경제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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