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 원자력 협정, 아브라함 협정 가입이 전제"

백소희 기자
2026.07.23 21:29
(워싱턴DC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6.07.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자력 협정은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에너지부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에 추진 중인 민간 원자력 협정은 승인될 것"이라며 "핵물질 농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다른 나라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은 비군사적 용도에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협정 승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매우 존중받고 성공적인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미국은 민간용, 즉 농축을 수반하지 않는 핵시설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사우디의 자체 핵물질 농축과 재처리를 잠재적으로 허용한 원자력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이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한 후 상업적 타당성이 인정되면 사우디가 자국에 매장된 우라늄을 채굴하거나 수입해 농축할 수 있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추진했다. 지난 2020년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과 수교를 맺었으면서 결실을 맺는 듯 보였으나 2023년 가자전쟁이 발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수교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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