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6차선 도로 건너는 '휠체어 남성'...달려온 스파이더맨 [영상]

이은 기자
2026.07.28 14:10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20세 청년이 신호 대기 중인 차량에서 내려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을 돕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겼다. /사진=존스버러 경찰 SNS(소셜미디어)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20세 청년이 휠체어를 탄 남성을 도와 도로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겼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존스버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크리스토퍼 헬렌탈(20)은 휠체어를 탄 남성이 6차선 도로를 힘겹게 건너는 모습을 발견했다.

헬렌탈은 차에서 내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휠체어를 밀어 남성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과정에서 신호가 바뀌었지만 주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지 않고 기다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어린이 대상 '슈퍼 히어로 데이' 행사를 마치고 퇴근하던 길이라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의 선행은 교통 카메라에 담겼고, 존스버러 경찰이 SNS를 통해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경찰은 "신호등이 빨간불이든 초록불이든 항상 옳은 일을 할 시간은 있다"며 헬렌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스파이더맨의 팬이었다는 헬렌탈은 "피터 파커의 모습에서 늘 영감을 받았다"며 "'우리 모두 안에 영웅이 있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사람들이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도움이 필요할 때 용기를 내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헬렌탈의 선행이 알려지자 직장 상사는 "그다운 행동"이라며 칭찬했고, 해럴드 코펜하버 존스버러 시장은 지역사회에 감동을 준 공로를 인정해 메달과 기념 주화를 전달했다.

존스버러시는 "선행에는 초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나서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20세 청년이 휠체어를 타고 6차선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을 돕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겼다. /사진=존스버러 경찰 SNS(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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