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오전 6시 30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명이라고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경찰로부터 이같이 보고 받았다며 지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에 1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심정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소방과 지방 정부가 각자 경로로 파악한 피해 인원을 따로 발표, 사망자 인원에 차이가 난 것으로 파악된다.
기하라 장관은 "정부는 피해 규모를 신속히 국민에게 전달한다는 관점에서 발표하고 있다"며 "구마모토현과도 긴밀히 연락을 취해서 차이는 신경 쓰지 않고 발표하기로 정리했다"고 부연했다.
강진 여파로 붕괴한 대형 쇼핑몰 이온몰에서 2명이 추가로 발견돼 구조가 진행 중이다. 다만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온몰 붕괴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또 야쓰시로시에서 붕괴된 주택에 깔린 사람이 발견돼 구조 중이다.
가히라 장관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지만, 현장에서는 열심히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재해 발생 후 72시간을 향해 최대한의 인명 구조를 실시할 것"고 말했다.
구마모토현에는 대피소 415개가 설치돼 1만 400명이 피난했다. 약 7만 4800가구에서 단수, 약 2만 3000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보고됐다.
경제적 피해에 대해 기하라 장관은 "규슈에는 주요 반도체 및 전자부품 관련 기업, 그리고 자동차 관련 기업이 많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현시점에서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