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19만건, 예상치 하회…"자르지도, 뽑지도 않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7.31 00:15
/사진=심재현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이 채용도, 해고도 활발하지 않은 '저채용·저해고' 국면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해고는 여전히 제한적인 반면,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19∼25일)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9000건 늘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 주 청구건수는 당초 발표치 18만7000건에서 18만8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직전 주 수치는 1969년 9월 이후 5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2일∼18일 주간 184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800건 늘었다.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들이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해고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채용 역시 활발하지 않아 노동시장 전반의 이동성은 크게 둔화된 상태다.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할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채용 둔화가 장기화할 경우 향후 고용 증가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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