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심판이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 대상에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일본 현지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7일 "충격적이다. 대한축구협회가 15년 전 월드컵 예선 등에서 외국인 심판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며 "7경기에서 20명이 대상자로 지목됐고, 일본인 심판도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의혹이 제기된 시점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다. 당시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올림픽 예선, 국가대표 평가전 등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을 상대로 부적절한 접대가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매체는 특히 "한국은 해당 7경기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며 "2012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 예선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의혹은 JTBC가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 문건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문건에는 협회가 법인카드를 이용해 외국인 심판 등을 대상으로 7차례 부적절한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혹이 제기된 기간은 정몽규 전 회장 체제가 아닌 조중연 전 회장 재임 당시다. 문체부는 당시 협회 관계자 진술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협회 소명 자료 등을 토대로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문서 보관 연한이 5년이어서 약 15년 전 사안의 모든 정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는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내부 통제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