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객이 장비를 현장에 둔 채 숙소로 돌아가면서 해경이 실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밤샘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5분쯤 제주시 추자도 용둠범 인근 갯바위에 낚싯대와 뜰채, 미끼 가방 등 낚시 장비만 남겨져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실족이나 해상 추락, 고립 등 인명사고 가능성을 고려해 수색에 나섰다. 50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소방 당국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육상 수색도 벌였다.
밤샘 수색을 이어간 해경은 이날 오전 6시14분쯤 낚시 장비가 놓여 있던 현장에서 낚시객 A씨(60대)를 발견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전날 낚시를 마친 뒤 장비를 현장에 둔 채 숙소로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오인 신고로 보고 수색을 종료했다.
정수홍 제주해경서 종합상황실장은 "갯바위에 낚시 장비만 남겨져 있으면 실족이나 해상 추락 등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즉시 수색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철수할 경우에는 반드시 장비를 회수하거나 연락처와 이동 사유를 남겨 불필요한 수색력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