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교사 중국서 3개월째 구금…종교 활동 관련 가능성"

김선아 기자
2026.08.08 19:44

지난 5월말 중국 공안에 연행돼 구금…함께 연행된 2명은 석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여 년간 중국에서 교사로 근무한 대만인 1명이 종교 활동과 관련된 이유로 중국에 3개월째 구금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뤄원자 대만 해협교류기금회(SEF) 비서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에 거주하며 교사로 일하던 대만인이 5월부터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구금된 대만인은 중국에서 10년 이상 근무해온 교사로, 지난 5월 말 중국 공안에 연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교사 2명도 함께 연행돼 조사받았으나 석방됐다.

지난 6월 초 가족의 신고로 상황을 파악한 SEF가 중국 측 대화 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ARATS)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뤄 비서장은 구금 사유에 대해 "종교적 이유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교사는 일관도(一貫道) 신자라는 점 때문에 중국 국가안보를 해치는 활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쪽 국민이 구금될 경우 상대 측에 통보해야 한다는 기존 합의를 포함한 양안 간 합의를 존중하라"고 중국 측에 촉구했다.

대만 정부는 대만인 구금 사례가 잇따르고 중국의 감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 여행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해왔다.

대만 행정원 산하 양안관계 담당 기구 대륙위원회(MAC)에 따르면 2024년 1월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중국 내 대만인 실종 신고는 154건, 연행은 32건, 구금은 216건으로 집계됐다.

구금 사례 216건의 사유는 각각 △사기 134건 △기타 형사사건 58건 △종교 관련 23건 △국가안보 관련 사건 1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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