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李대통령 이란 비핵화 동참 거부"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17 06: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강조하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오래 전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훈련을 취소하기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국방부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미국이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인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했던 북한을 향해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도 보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문제와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작업에 동참할 것인지를 물었더니 '아니다 괜찮다'고 답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국시간으로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소셜미디어에 2019년 6월30일 이뤄졌던 김위원장과의 '판문점 번개 회동' 사진을 올리고 "이 사진에선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이 있고 김 위원장과 나는 매우 잘 지낸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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