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7일까지 휴장·8일 개장

2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가 2% 넘게 급락했다. 일본 증시도 전날 3% 넘게 급등한 뒤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하락한 6만8309.46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일까지 이틀 동안 지수가 3400엔 넘게 오른 데 따라 자동차와 소매 등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전날 4.2% 올랐던 소프트뱅크그룹은 5.83% 하락했다. 6.5% 급등했던 도쿄일렉트론은 3.82%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힘입어 어드반테스트가 상장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광섬유 수요 확대 기대에 후지쿠라 등 전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3.88%, 후지쿠라와 후루카와전기는 각각 5.14%, 5.50% 상승했다.
이시구로 히데유키 노무라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전날까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반동을 고려하면 닛케이지수가 비교적 견조했다"며 "글로벌 AI 기술주를 재평가하는 움직임 속에서 일본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도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과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는 장중 배럴당 93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중화권에서는 유동성에 민감한 홍콩 증시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30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2.7%가량 하락한 2만39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항셍지수가 2만4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4만8475.7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은 오는 8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