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다음 고비는 7만5000달러"

윤세미 기자
2026.08.20 18:49
/AFPBBNews=뉴스1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2개월여 만에 7만달러(약 9759만원)를 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이날 7만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7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6월1일 이후 최고치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 일주일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바이백) 확대 계획을 발표한 뒤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가상자산에 호재로 작용했다.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위험자산은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상자산 약세에 베팅했던 공매도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상승세가 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승으로 시장에선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 거란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코인베이스 글로벌, 페이워드, 블록체인닷컴 등 가상자산 업계 기업 경영진과 회동하고 클래리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구분하고 감독기관의 권한을 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 상원은 9월 중순 상원 절차 표결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악셀 루돌프 IG 수석 애널리스트는 "7만달러를 향한 움직임은 숏 커버링에 의해 촉발됐으며 매수자들이 다시 자신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상승세를 유지해 7만5000달러 영역에 도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시험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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