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절 연휴 휘발윳값 역대 최고…트럼프 정치적 부담 확대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06 07:00
/로이터=뉴스1

미국의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이 이란 전쟁 여파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가정보업체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애널리스트는 오는 7일 노동절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03달러로 2012년 기록한 종전 노동절 최고치인 갤런당 3.83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한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가격 자체가 사상 최고치는 아니지만 연중 이 시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인들은 사상 처음으로 노동절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459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휘발윳값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재개에 따른 전 세계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정유시설 손실과 미국 내 연료 재고 감소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중간선거를 두달 앞두고 휘발윳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도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차량 운행이 사실상 필수적인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경제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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