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난방비 폭등에… 트럼프, '비상 난방유' 31만 배럴 푼다

조한송 기자
2026.10.21 21:58

이란 전쟁발 에너지난에 대응…2012년 허리케인 샌디 이후 처음

[파크시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캔자스주 파크시티에 있는 하트랜드 크레딧 아레나에서 상원의원 후보인 공화당 소속 로저 마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6.10.20. /사진=권성근

트럼프 행정부가 100만배럴 규모의 미국 난방유 비축유 중 최대 약 3분의 1을 대여 형태로 방출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디젤(경유) 가격이 치솟자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메인, 매사추세츠, 커네티컷주로부터 최대 31만5000배럴의 난방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작업은 11월 13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비상 비축유는 뉴저지,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메인주에 위치한 시설에 보관돼 있다. 앞서 미국은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해당 지역을 습격한 이후 북동부 가정용 난방유 비축유를 한 차례 방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디젤(경유) 가격이 갤런당 6.5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양당 상원의원들은 가격 안정화를 위해 행정부에 비축유 방출을 촉구해왔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행정부가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권한 내의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비축유가 연료 부족 지역에 공급될 수 있도록 소매업체와 터미널 소유주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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