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금리? 아직 모른다" 워시 한마디에 안도 랠리[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29 05:57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한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자 시장 경계감이 낮아진 결과로 보인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38포인트(0.28%) 오른 7743.9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2.04포인트(0.27%) 상승한 2만6549.8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53포인트(0.19%) 오른 5만2475.10에 마감했다. 3개 지수 모두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동결 발표 직전까지 연방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동결 확률이 93% 수준이었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달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오는 12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연내 인상 여부를 예단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부담을 다소 덜어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3분기 호실적을 발판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13% 넘게 오른 데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이 가파른 매출증가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11%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나스닥종합지수를 뒷받침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 마이크론(5.86%), 샌디스크(7.66%), AMD(3.24%) 등도 강세였다.

미 국채금리는 엇갈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5.03~5.04% 수준으로 상승한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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