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이 뇌졸중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머피 의원의 비서실장인 앨리슨 허위트는 머피 의원이 지난달 31일 아들의 하키 경기를 관람하던 중 팔에 저림 증상을 겪었으며 이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허위트 실장은 "검사 결과 뇌졸중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후 추가 관찰을 위해 존스홉킨스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식이 또렷하고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피 의원은 코네티컷주를 지역구로 둔 3선 연방 상원의원으로,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민과 총기 규제 정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온 그는 상원 내 고위 지도부직 후보로도 거론된다.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는 오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돌며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원해 왔다.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플로리다주, 미시간주 등을 방문했으며 1일에는 뉴햄프셔주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유세할 예정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머피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리처드 블루멘털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나의 훌륭한 친구이자 동료인 크리스 머피를 생각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그가 상원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존 페터먼 펜실베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가족이 "머피와 그의 가족이 완전히, 그리고 빠르게 회복하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그는 꽤 젊은 편이어서 소식을 듣고 조금 놀랐다"며 적절한 시점에 머피 의원에게 연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