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 쓰나미에 증시도 랠리…AI관련주 규제 먹구름[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입력 2026.11.05 06:43 수정 2026.11.05 06:45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70포인트(1.58%) 뛴 7688.62, 나스닥종합지수는 364.50포인트(1.44%) 상승한 2만5736.51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9.40포인트(3.03%) 오른 5만3356.12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025년 4월9일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 9월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5만3000선을 넘었다.

중간선거 개표 결과 이날 오후 기준으로 민주당은 연방 상원과 하원을 각각 최소 54석, 228석 확보하면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확보한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시장에선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재정지출 확대 및 감세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이란 전쟁을 강하게 견제하면서 전쟁 리스크가 경감될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종전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대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8.7% 하락한 94.62달러에 정산됐다. 모두 지난 8월31일 이후 최저치다.

코어위브, 아이렌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민주당이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를 예고했던 만큼 AI 인프라 투자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13% 하락한 1만268.6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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