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거리두기' 밴스 부통령, 이란 협상 물밑 주도

조한송 기자
입력 2026.11.07 10:28 수정 2026.11.07 10:28

2주 전 이란 안보수장에 편지… 카타르·파키스탄 중재로 물밑 대화

(앤드루스 공군기지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텍사스로 향하는 공군 2호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앤드루스 공군기지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회담을 재개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주 동안 간접적인 외교적 노력을 이끌어 왔다고 미 액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해 온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 및 기타 중재자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 협상에는 백악관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참여하고 있다.

매체는 밴스 부통령이 이란 전쟁을 끝마치기 위해 등판하면서 협상이 미국 행정부 최고위급 차원으로 격상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관리들은 특히 밴스 부통령이 2주 전 모센 레자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협상을 재개하자고 보낸 편지가 협상의 긍정적인 동력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과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조만간 미국과 이란이 실무급 기술 회의를 개최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한편 해당 보도는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 후 이란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지 이틀 만에 나왔다.

2028년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밴스 부통령은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전쟁을 끝내라는 이전의 권고안이 "타당한 조언이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그것(이란 전쟁과 선거 패배)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막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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