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분위기 딴판..."이 동네 집값은 계속 올라"

홍재영 기자
2026.09.03 14:00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1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에 세제개편 관련 내용이 게시돼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한 달 새 6%, 1년 전과 비교하면 13% 넘게 감소했다. 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1만 9940건으로, 전월 동기(2만 1200건) 대비 6% 감소했다. 전년 동기(2만 2966건)와 비교하면 13.2% 줄어든 수치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실거주를 유도하는 8·3 세제개편이 임대 물량을 줄이는 추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9.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세제 개편안에 따른 강남 2구(강남·서초) 아파트값 약세와 서울 외곽 매매가 중·하위 지역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강남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3일 발표한 8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22% 상승을 기록해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시작된 강남구(-0.41%)와 서초구의(-0.23%) 하락세는 4주 연속 이어졌다. 송파구는 0.01% 상승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강남구(-0.41%)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23%)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각각 전주(-0.11%, -0.05%) 대비 하락폭도 커졌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부담 완화가 중심이 된 세제개편안 수정에도 매도 압박요인이 여전한 만큼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종부세 세액공제 한도 신설, 거주·보유에 따른 공제율 차등 적용,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실제 세 부담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들은 여전히 유지돼 매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입법과정에서 추가 완화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정책 불확실성이 있어 해당 지역의 거래 둔화 및 가격 약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수요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 매매가 중·하위권 지역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성북구(0.54%)는 돈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52%)는 신내·중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노원구(0.50%)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강북구(0.45%)는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서구(0.45%)는 마곡·가양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관악구(0.43%)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동대문구(0.42%)는 답십리·용두동 위주로, 구로구(0.41%)는 구로·고척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하향 조정 매물에서 하락 거래가 나타났으나 수요가 높은 중소형 규모 및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도 0.19% 상승해 전주(0.2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원 영통구(0.65%)는 영통·망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남 중원구(0.54%)는 상대원·금광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53%)는 야탑·서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도체 배후지역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규제지역인 용인시 기흥구도 0.43%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21% 상승을 기록해 전주(0.22%)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매매가 중·하위권 지역의 매매·전세가 동반 상승 움직임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성북구(0.38%)는 돈암·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38%)는 미아·번동 주요 단지 위주로, 노원구(0.37%)는 중계·상계동 위주로, 금천구(0.37%)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 전세도 0.16% 올라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광명시(0.40%), 성남 분당구(0.39%), 의왕시(0.33%) 등이 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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