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로 약물 피부 흡수"…더미온, 시드투자 유치

고석용 기자
2026.09.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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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약물 흡수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더미온이 AI엔젤클럽, 씨엔티테크, 피플인베스트먼트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더미온은 별도 부형제나 물리 자극 없이도 펩타이드 기반의 바이오 소재가 스스로 나노입자를 형성해 피부를 통과하도록 하는 약물 플랫폼 'NADS'를 개발하고 있다. 유효성분 90%가 피부 장벽에 가로막히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유효성분을 진피층까지 전달한다.

더미온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바르는 보톡스'로 불리는 '아세틸헥사펩타이드-8'를 적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신물질 및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입자 크기가 커 각질층 통과가 어려웠던 아세틸헥사펩타이드-8를 NADS 기술로 나노 입자화하는 방식이다. 더미온 측은 자체 검증에서 "100분의 1 수준의 농도로도 피부 탄력 및 보습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탈모 완화 성분인 판토텐산과 비오틴을 활용해 탈모 성장 및 재생 촉진 인자 발현을 개선하는 연구 결과도 확보했다.

더미온은 동물의약품 시장을 1차 타깃으로 공략한다. 기존 알약이나 주사제 투여 시 발생하는 신경계 부작용과 반려동물의 복약 거부 문제가 없는 동물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및 관절염 진통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체 신약 대비 규제 장벽이 낮고 개발 비용이 적은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빠르게 상업화와 임상 검증(PoC)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최성호 AI엔젤클럽 회장은 "바르는 동물의약품 개발과 더마코스메틱 원료 사업을 병행하며 빠르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체 혁신 신약으로 확장할 수 있는 팀의 역량과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혜주 더미온 대표는 "전달 기술로 의약품 개발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화장품의 효능은 한 차원 끌어올리는 전략"이라며 "바르는 보톡스와 같은 더마코스메틱 원료와 반려동물용 연고로 확보한 수익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체 신약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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