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75% 2027년 한국 경제 '성장·유지' 전망...최대 변수는 "AI"

허남이 기자
2026.09.10 17:03

국내 CEO 10명 중 6명은 2027년 경영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로 AI 기술 발전과 산업·비즈니스 구조 변화를 꼽았다. 글로벌 경기와 금리, 국내 정치·규제 환경보다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며, AI가 기술을 넘어 기업의 사업계획과 경영 전략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오는 10월 1일 개최되는 사업계획 특화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7'을 앞두고 CEO 1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7 사업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7년 경제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2027년 대한민국 경제 성장성'을 묻는 질문에 '성장'(47.2%), '유지'(27.8%)로 응답하며, 75.0%가 내년 경제가 성장하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은 22.2%, '예측하기 어렵다'는 2.8%였다.

CEO 대상 '2027 사업계획' 설문 조사

다만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전망을 보였다. '귀사가 속한 산업(시장)의 2027년 성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성장'(47.2%), '유지'(16.7%)로 성장 또는 현 수준 유지를 전망한 응답이 63.9%였다. '하락'은 27.8%, '예측하기 어렵다'는 8.3%로, 거시경제와 산업별 체감 경기 사이에는 다소 온도차가 나타났다. 2027년 기업 경영의 최대 변수로는 AI가 꼽혔다.

'2027년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를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AI 기술 발전 및 산업·비즈니스 구조 변화'가 6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 및 금리'(36.1%), '국내 정치 및 규제 환경 변화'(33.3%), '소비 트렌드 및 내수시장 변화'(27.8%),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통상·관세 정책'(22.2%) 순이었다. 사업계획 수립 시 가장 중요한 검토 항목에서도 AI가 1위를 차지했다. 'AI 및 기술 변화'가 47.2%로 가장 높았으며, '국내 경제 및 정책 환경'(44.4%), '글로벌 경제 및 산업 전망'과 '최고경영자의 경영 전략'(각 38.9%), '인재 확보 및 조직 운영'(30.6%), '산업·시장 및 소비 트렌드'(27.8%)가 뒤를 이었다.

실제 사업계획에 AI를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했다. '2027년 사업계획에 AI가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주요 사업 및 경영 전략에 반영'(41.7%), '사업계획의 핵심 전략으로 반영'(22.2%)이 총 63.9%를 차지했다.

AX(AI Transformation) 역시 실행 단계에 접어든 기업이 절반을 넘었다. '일부 사업·부문에서 추진 중'(38.9%), '이미 전사적으로 추진'(19.4%)을 합하면 58.3%로 나타났다. 이어 '검토 중'(22.2%), '아직 계획 없음'(16.7%),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2.8%) 순이었다.

휴넷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AI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사업계획과 경영 전략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2027년 사업계획은 AI를 어디에 도입할 것인가를 넘어, AI로 인해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까지 깊이 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넷은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반영해 사업계획 특화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7'의 주제를 'AX(AI Transformation)'로 선정했다. 포럼에서는 AX와 사업계획을 주제로 거시환경·경영·AX·마케팅·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총 31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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