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로… 이재용, 전쟁 긴장 속 현지 직원과 '한끼'

박종진 기자
2026.10.23 04:13

가스화력 발전소 현장 점검
공사일정·안전관리 현황 살펴
임직원 간담회, 격려선물 전달
"책임감·노력에 감사" 편지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앞줄 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주요 공사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란전쟁 확전 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동지역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현지 주요 사업현황을 살펴보고 신규사업 진출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 알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함께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며 공사일정과 안전관리 현황 등을 확인했다. 이어 삼성물산, 삼성E&A 경영진과 중동시장의 변화와 사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알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 트로잔제너럴컨트랙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 중인 대형 전력인프라 시설이다.

발전소 건설은 UAE의 지속적인 산업발전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에선 삼성물산이 UAE 바라카원전 건설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시공 기술력을 입증했고 삼성E&A도 UAE를 중동·아프리카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정유·가스·석유화학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수행한다.

UAE는 한국과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동의 핵심 협력국으로 양국은 원자력발전과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삼성은 UAE의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맞춰 기존 원전·가스복합 사업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AI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신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모색한다. 이 회장은 알다프라발전소 건설현장 방문을 마친 뒤 직원들이 평소 이용하는 현장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현지생활과 근무여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식사와 직원 간담회 등에서 무더위 속에서도 건설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

이 회장은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중동지역의 현장 임직원을 지속적으로 챙겼다. UAE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엔 사우디아라비아·UAE·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그 가족들에게 격려선물과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파견 임직원에게는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감사편지에서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란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 3월에도 UAE·카타르·사우디 중동 3개국에 체류하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격려선물과 편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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