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던스트, 서울패션위크서 첫 런웨이 선다

유예림 기자
2026.09.01 10:46
/사진제공=LF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가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월드파크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에서 브랜드 최초의 패션쇼를 개최한다.

던스트는 2019년 출시한 뒤 7년간 구축해 온 브랜드 미학과 스타일을 이번 런웨이에서 확장한다. 높아진 브랜드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런웨이에는 2026 가을·겨울을 대표하는 50여개 품목이 오른다. 주요 품목을 새로운 스타일링과 연출로 재구성해 컬렉션 전체의 분위기와 던스트가 그리는 가을·겨울의 모습을 전달한다.

연출 키워드는 '리얼 스트릿 씬(REAL STREET SCENE)'이다. 던스트가 이야기해 온 '감각적인 일상'을 바탕으로 실제 도시의 한 장면을 마주하는 듯한 런웨이를 구현한다. 도심 속 열린 야외 공간에서 일상과 런웨이의 경계를 허문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 중심의 전통적인 패션쇼를 넘어 브랜드와 대중이 공감하고 즐기는 열린 런웨이를 선보인다. 특히 일부 좌석은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하며 던스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사전 예약하도록 운영한다.

이번 가을 컬렉션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의 가치에 주목했다. 1990년대에서 발견되는 간결함과 자연스러운 여유를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트렌치코트와 블루종, 초어재킷, 맥 코트, 블레이저와 니트 등 익숙한 품목에 소재와 실루엣, 색상의 변주를 더했다. 브라운, 카멜, 카키 등 따뜻한 색상을 중심으로 버건디, 플럼, 올리브와 버터 옐로, 핑크 등 예상 밖 색감을 조화시켜 '익숙하지만 새로운' 던스트의 가을 방식을 완성했다.

LF는 첫 패션쇼 개최의 배경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쌓아온 던스트의 성장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던스트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30여개국에서 100여개 유통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홀세일 사업은 4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고 최근 4년간 약 70%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최근에는 쇼룸 에이전시 247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내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접점을 확대한다.

던스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작한 던스트가 30여개국 고객과 만나는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이번 첫 패션쇼를 전환점으로 삼아 국내·외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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