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절대적 강세 지역인 경북 안동이 6.3 지방선거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시장 선거에서 지각변동까지 예고하는 분위기다.
◇ 대통령 고향서 민주당 지지층 결집하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지표는 안동의 민심 변화를 감지해 주고 있다.
지난달 6~7일 실시된 안동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영남신문 의뢰 알앤써치)에서 7.7%에 머물렀던 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지난 13~14일 여론조사(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에서 16.7%까지 치솟았다. ※ 기사하단 여론조사 개요 참조.
불과 1개월여 만에 2배 이상 상승하며 국힘 주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 배경에는 안동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대통령 '고향 프리미엄'이 민주당 지지층 결집, 중도층 흡수의 촉매제 역할로 작용해 보수 지지 정서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받고도 3위 했던 기억
지역 정가에선 2018년 안동시장 선거 사례를 복기하며 이번 선거에서 변수를 점치기도 한다.
당시 선거에서 무소속이 당선(34.15%)된 것은 물론 민주당 2위(31.74%)를 차지했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3위(30.25%)로 떨어졌다.
보수 표심이 분산되거나 결집력이 약해질 경우 민주당의 상승세가 실제 '보수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김의승 "민주당 후보 맞서 승리" '자신감'
김의승 예비후보(국민의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동의 민주당 지지세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제 국민의힘 경선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누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현 판세를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김 예비후보는 "안동을 지키기 위해서는 준비된 후보, 검증된 후보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할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안동시장 선거 주자인 권백신 예비후보는 "경북도와 안동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면서 "기존 선택하는 방향과 다르게 본선 진출 시 확장성, 젊은 세대와의 소통, 중도층에 대한 외연확장 등을 할 수 있는 후보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같은 발언은 대구·경북 지역 전반에 흐르는 '보수 위기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단순 당내 경선 승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본선 경쟁에서 민주당의 파산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보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안동시장선거 경선 주자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와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를 역임한 권 예비후보, 경북도의원 재선을 지낸 권광택 예비후보, 권기창 안동시장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2차관과 강원랜드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 후보가 단수 추천으로 확정됐다.
지역 정가에선 "현재 안동은 민주당의 급격한 지지율 상승과 이 대통령의 상징성이 맞물리며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면서 "보수 진영의 수성이냐, 민주당의 파란이냐를 두고 국민의힘 안동시장 각 주자의 경쟁력이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남신문 의뢰 알앤써치 조사-기간: 2월6~7일, 조사대상: 경상북도 안동시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 조사방법: 유무선병행자동응답전화조사, 표본오차: ±4.3P, 95%신뢰주순, 피조사자 선정방식:무선가상번호 98%, 유무선RDD2%. 응답율:9.0%
※ 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 조사-기간: 3월13~14일, 조사대상 및 크기: 안동시 18세 이상 남녀 5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가상번호 100%, 표본오차14.4%P 95% 신뢰수준, 조사방법: 무선자동응답 조사,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부여(2026년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응답율: 9.0%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