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산림종자 품질관리 및 표준화 구축사업'과 '국제협력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글로벌 종자보전 허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산림종자 품질관리 및 표준화 구축사업'은 산림종자의 수집을 넘어 종자의 발아, 저장,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구축한다.
지난 5년간 야생식물 종자 769종에 대해 1만822건의 정밀 품질관리 데이터를 확보했다.
종자정보 공개 플랫폼인 '씨앗피디아' 개설, '산림종자 품질관리 업무매뉴얼' 발간 등 관련 정보를 국민과 유관기관이 공유하는 데도 노력 중이다.
종자보전 무대를 국제무대로도 확장 중이다. 중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CABCN)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 조지아 등 관련 국가 기관들과 정보 교류 및 국제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극지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북극 스발바르제도 식물을 대상으로 한 공동조사도 추진 중이다.
종자 보전을 위한 유럽과의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최근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Kew)을 비롯해 벨기에 메이서식물원(Meise Botanic Garden) 등 세계적 기관과 종자보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영국왕립식물원과 영국왕립예술대학교(Royal College of Art)와 협력, 우리나라 전통 염료식물인 '쪽'(Korean Indigo)을 활용한 공동연구, 생물다양성 보전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펼치는 등 글로벌 종자보전 허브기관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민간협력 ESG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림페이퍼(주)와 강원 인제군 일대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 종자를 수집·보전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기탁하는 '희귀·특산식물 보전 ES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친환경 반려식물 교육 프로그램고 공동 개발해 산림 선순환 캠페인을 운영하며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밖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산림협력국 산림분야 전문가 36명을 대상으로 AFoCO STEP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종자관리 및 보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상택 이사장은 "야생식물 종자는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핵심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신규 소재 개발의 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종자보전의 컨트롤 타워이자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