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3인가구 살려면 월 266만원은 벌어야죠"…내년 생활임금 나왔다

정세진 기자
2026.09.10 06:00

최저임금보다 2057원 높은 시간당 1만2757원…시 공무원 등 1만4000여명 적용

서울시청 본청 청사. /사진=뉴스1

서울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757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2121원보다 5.2%(636원) 인상된 금액으로, 최근 3년 2~3%대였던 인상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66만6213원이다.

시 생활임금은 서울에 사는 3인 가구의 실제 생활비를 바탕으로 주거비, 교육비, 교통비 등을 고려해 시가 매년 생활임금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 지난 3일 노동자・사용자 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 생활임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계 소비지출 부담, 물가상승률, 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이 같은 내용으로 내년도 생활임금을 최종 확정했다.

내년도 시 생활임금은 정부가 지난달 고시한 2027년 최저임금 1만700원보다 2057원 높다. 최저임금 대비 119.2%로, 118% 수준인 정부의 적정임금도 상회하는 수치다.

확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서울시 및 시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기관 노동자(시비 100% 지원) △매력일자리 참여자 등 총 1만4000여명이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커진 노동자들의 생계 부담을 고려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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