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여권형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갤Z폴드8과 비교해 보니

"같은 여권형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갤Z폴드8과 비교해 보니

구자윤 기자
2026.09.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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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8(왼쪽)과 아이폰 듀오/사진=두 모델 기반 챗GPT 생성
갤럭시Z폴드8(왼쪽)과 아이폰 듀오/사진=두 모델 기반 챗GPT 생성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베일을 벗으면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과의 차이도 드러났다. 화면 크기는 약 7.6인치로 비슷하지만 갤럭시 Z 폴드8이 53g 가볍고 접었을 때 1.6㎜ 얇다. 반면 애플은 최신 2나노 공정 기반 'A20 프로'를 탑재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10일 애플과 삼성전자(269,500원 0%)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무게는 254g으로 갤럭시 Z 폴드8(201g)보다 53g 무겁다. 아이폰 듀오는 펼쳤을 때 5.2㎜, 접었을 때 11.3㎜로 갤럭시 Z 폴드8(4.5㎜·9.7㎜)보다 각각 0.7㎜, 1.6㎜ 두껍다. 무게만 보면 아이폰 듀오는 2023년 출시된 갤럭시 Z 폴드5(253g)보다도 1g 무겁다.

가격은 한국과 미국에서 온도차가 크다. 국내 256GB 출고가는 아이폰 듀오 329만원, 갤럭시 Z 폴드8 227만8100원으로 101만1900원 차이다. 512GB와 1TB도 아이폰 듀오가 각각 100만원 이상 비싸다. 반면 미국에서는 256GB 기준 1999달러와 1899.99달러로 약 99달러 차이에 불과하다. 512GB와 1TB의 격차도 약 99달러다. 미국에서는 아이폰 듀오의 상대적인 가격 부담이 국내보다 훨씬 작은 셈이다.

AP는 아이폰 듀오가 더 최신 제품을 탑재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 이번에 공개한 2나노 A20 프로를 넣었다. 갤럭시 Z 폴드8에는 지난해 공개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들어갔다. 퀄컴이 이달 차세대 플래그십 칩 공개를 앞두고 있어 출시 시점 기준으로는 아이폰 듀오가 더 최신 AP를 갖춘 셈이다.

카메라 설계에서도 차이가 난다. 갤럭시 Z 폴드8은 내부 화면에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 홀이 노출되는 반면 아이폰 듀오는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적용해 카메라를 화면 아래 숨겼다. 콘텐츠 감상 때 카메라 홀이 보이지 않는 게 장점이지만, 구조상 일반 카메라보다 화질 확보에는 불리할 수 있다.

방수방진 기능에서는 아이폰 듀오가 IP68 등급, 갤럭시 Z 폴드8이 IP48 등급을 지원한다.

이처럼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경쟁도 본격적인 삼성·애플 대결로 확대됐다. 삼성전자가 8세대에 걸쳐 다듬은 경량·슬림화를 앞세운다면 애플은 최신 AP인 A20 프로와 UDC 등으로 맞섰다. 특히 미국에서는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100달러 안팎에 불과해 애플이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을 얼마나 파고들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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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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